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1조1219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달성하며 다시 ‘1조 클럽’에 합류했다. 핵심이익 증가와 더불어 주주환원정책 확대를 발표한 만큼 재원 활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즉시 소각 예정”
하나금융지주는 25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배당 증대 및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확대 계획을 밝혔다.
하나금융은 “현재 PBR이 아주 낮은 상태로 현재 갖고 있는 자사주와 별개로 신규 매입 후 죽시 소각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하나금융지주 PBR은 0.32배로 타 금융지주사 대비 낮은 편이다.
무엇보다 지주 이자이익, 수수료이익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이 7조8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점, 영업외 이익 증가 등으로 재원 활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하나금융지주는 이익 증가에 대해 “이자이익 등 핵심이익뿐만 아니라 영업외 이익에서 지분법 손익으로 인한 길림은행 340억원, BIDV(베트남 은행) 260억원 가량 1회성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예년과 달리 4분기 추가적인 희망퇴직도 예정돼 있지 않아 재원활용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하나은행 김영일 본부장은 이날 특별퇴직 진행 예정에 대한 질문에 “유동적이지만 현재까지는 특별퇴직을 내년 고려사항으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매년 4분기 희망퇴직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1분기 특별퇴직을 진행한 바 있으며 당시 퇴직금으로 약 1630억원이 집행됐다.
부동산PF, 리스크 점검 완료
하나금융지주 역시 시장 침체와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PF 관련 리스크에 대한 전수 조사를 마쳤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부동산PF 관련 총액을 관리 중이다”라며 “은행 포함 전 계열사에 매년 계획 시 한도를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의 경우 6월말 채무보증이 4조9000억원이었으나 9월말 3조9000억원으로 줄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인수금융을 진행해 2분기 일시적으로 금액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려되는 브릿지론 규모는 6000억원이나 따로 담보를 잡고 있어 부족채권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캐피탈의 경우 부동산PF와 브릿지론을 합쳐 약 9000억원 규모이며 전라남도 순천시, 인천광역시에 각각 50억원, 40억원 규모 건물을 제외하고는 연체 사업장이 없는 상태다.
하나저축은행은 “9월말 기준 부동산PF 2700억원, 브릿지론 3500억원으로 전체 대출 잔액 중 25% 수준”이라고 밝혔다.
건당 평균액은 부동산PF 20억원, 브릿지론 35억원 가량으로 적게 나타났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25개 사업장을 모두 전수조사했고 우발채무 등을 고려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부동산PF LTV에 대해서는 “사업, 입지요건, 시공사 리스크에 따라 다르지만 아파트는 72%~60% 가량, 이 외에 다른 상업용 건물은 60% 이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준공만 되면 채권보증에 문제 없는 수준이며 브릿지론은 후순위쪽으로 많이 해 60%~100%로 평균 80%~90%에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나저축은행은 “토지 재개발만 취급해 부동산PF의 경우 LTV가 100% 이상이며 브릿지론은 70% 정도”라며 “부동산PF는 연대보증, 시공사 보증이 많아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캐피탈, 조달비용 상승에도 순익 31% 상승
올해 3분기 하나금융지주 계열사 중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수익 개선을 이룬 곳은 하나캐피탈로 나타났다.
3분기 하나캐피탈 누적 순이익은 253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캐피탈 김기동 상무는 “자산은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며 이자이익 부분은 분기 대비 60억원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는 기타요인으로 수수료 이익, 매매평가 이익이 분기 대비 개선된 점을 꼽았다.
김 상무는 “2021년도 180억에서 360억원 정도로 190억원 이상 수익이 있었다”며 “매매평가이익의 경우 해외대체투자 물류센터 자산 재평가 이익이 120억원정도 발생했다” 기본 핵심 이자이익 외 수익 발생 부분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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