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전국의 개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그룹 차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하나은행은 태풍 피해를 입은 개인과 개인사업자,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긴급안정자금대출 지원에 나선다.

개인에게는 5000만원 이내로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중소기업에게는 기업당 5억원 이내로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을 지원해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한다. 최고 1%p 범위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자금 청구를 최대 6개월 유예해주고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또한 태풍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하나생명의 경우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태풍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하나손해보험은 태풍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한다.

여기에 태풍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역대급 태풍으로 알려진 ‘힌남노’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안정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최선의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