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가 주담대, 전월세 대출 및 소호대출을 통해 실적 증대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김석 CRO는 3일 컨퍼런스 콜에서 “전월세대출, 주담대 등 안정적 대출이 전체의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당초 달성 시기는 향후 3~4년 이내”라고 말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기준금리 상승, 부동산 시장 악화 등으로 취급 실적이 당초 기대보다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호영 은행장은 “주담대 실적은 2월 시작한 대출규제와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약정금액 3000억원 정도를 달성했다”며 “출시 초기 걸었던 규제를 일부 풀면서 분기 대비 20% 상승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2월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면서 9억원 이하 수도권 아파트, 무주택자 대상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후 2분기에는 가격제한을 해제하고 1주택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대상 지역을 광역시, 세종시, 창원 특례시까지 확대했다.
윤 은행장은 “만기확대 상품 출시와 함께 생활안정자금 한도가 2억원으로 높아졌고 생애 첫 주택 구입자 대상 LTV가 80%로 사아향하는 등 등 실수요층을 위한 제도 완화로 대출 유입 확대를 예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호대출에 대해서는 “출시 전 자세한 설명을 드리긴 어렵지만 여지껏 시장 반응이 좋았던 것처럼 모바일 중심 프로세스를 통해 편의성을 내세울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카카오뱅크는 4분기 소호대출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플랫폼 수익 하락, 대처는 “제휴사 늘릴 것”
증권, 카드 제휴 수수료와 플랫폼 수익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370억원, 전년 동기 대비 190억원 줄어들면서 전체 수익 중 비중은 각각 4%, 1%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윤 은행장은 “증권계좌 개설 및 연계대출, 제휴 신용카드가 주요 수입원이며 연계대출은 전체 시장에 대한 축소로 인해 성장에 대한 부분이 다소 감소했으며 증권계좌 개설은 증시 악화로 플랫폼 수익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휴사를 늘려가고 있으며 카카오mini 고객도 증가하고 있어 성장 기반은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제휴사 추가뿐만 아니라 고객 활동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 시중은행과 달리 올해 판관비 비중은 증가할 전망이다. 윤 은행장은 “인력의 경우 상반기에 전년 말 대비 208명이 증가했다”며 신사업을 위해 IT 인력을 다수 채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타 IT중심 기업처럼 인력 채용 계획을 수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상반기 진행한 추가채용과 오피스 이전 등으로 CIR은 올해 일시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