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이 상반기 순이익 2조7566억원을 달성하며 다시 한번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KB금융이 주주환원 의지를 강조했다.


“현금배당 통해 배당성향 30% 달성…이후 자사주 소각 집중”


21일 KB금융은 2022년 2분기 실적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에서 배당성향 30% 달성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서영호 전무는 이번 자사주 소각에 대해 “6, 7월 해외에 주요 주주를 직접 만나고 원하는 내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며 “배당금은 급속 증가보다는 점차 오르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 전무는 “해외의 경우를 살펴보면 일본은행 역시 현금배당에 나서는 등 주주친화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꾸준히 이야기하는 부분이지만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을 포함해 배당성향 30%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당성향 30%를 달성한 이후에는 현금배당보다 자사주 소각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며 “올해 순이익이 1원이라도 늘어난다면 배당액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KB금융은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으며 자사주 소각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소각 규모는 1500억원이다. 지난 2월에 소각 규모를 감안하면 올해만 총 30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한 셈이다.


금리인상기, 취약 차주 및 다중채무자 관리대응 갖춰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2.75%~3.00%까지 오를 전망인 만큼 대출 관련 리스크관리가 은행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임필규 부사장은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실 우려에 대해 “은행 신용대출의 경우 금리 인상 후 약 11개월 정도 됐을 때 의미있는 연체율 상승이 나타난다”며 “이번 충당금 적립에 이 점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간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주 관리 체계를 완비해 뒀다”며 “위험도에 따라 지역을 나누고 각 지역별 20개 가량 심사, 리스크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 부사장은 “2금융 다중채무자 역시 굉장히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다중채무자 숫자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리 인상에 따른 NIM 감소 우려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재관 전무는 “NIM은 2분기 기준 11bp 정도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5~6bp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약계층 지원 및 가계대출 수요가 줄어들면서 은행 간 경쟁이 심해져 가산금리를 인하해 상승폭은 줄어들더라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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