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CI.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CI.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13억87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2일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1분기 37억9100만원의 당기순익을 냈지만 2분기 적자가 57억1600만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9% 증가한 2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결제서비스 영역 매출이 938억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상승하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9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제서비스는 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핵심 결제처 확보로 오프라인 결제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하반기에도 온·오프라인 결제 성장과 보험 비교 서비스 등 제공 영역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25억원으로 나타났으나 별도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비용 중에서는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추가 부담금 등이 1조6634억원710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567.1% 증가했다. 이는 현금 결형 스톡옵션의 공정가치 평가 효과에 따른 것이다.

광고선전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9.6% 증가한 159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페이 MTS 출시 및 온·오프라인 결제프로모션에 의한 증가라고 카카오페이는 설명했다.

지급수수료 역시 MTS 서비스 관련 서버 운영비, 손해보험업 진출에 따른 시스템 구축비용 및 협회비 등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전분기 대기 8.7% 증가한 647억8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월간 활성유저(이하 MAU)는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219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등록유저수의 58%에 해당한다.

유저당 연환산 거래 건수는 온·오프라인 결제처 확대 등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5% 상승한 100.3건이다.

또한 2개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는 2분기말 기준 전체 유저의 66%로 지난 2018년 말 22% 대비 3배 늘었다.

간편결제 플랫폼 최초로 ‘사잇돌 대출’ 서비스를 출시한 카카오페이는 햇살론뱅크 케이뱅크, 하나은행 등 제휴처를 확대한 덕이라고 밝혔다.

직접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신원근 대표는 “직전 분기보다 42% 성장했다”며 “월평균 실행액도 세자리 수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원근 대표, 목표 달성 위해 "대환 대출 서비스 집중할 것"


카카오페이의 올해 성장률 가이던스는 결제액 20~30%, 매출 40~60%다. 카카오페이는 목표 달성을 위해 대출 및 증권 영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대출 서비스에 대해 신 대표는 “전세담보대출, 주택, 자동차 등 라인업을 늘리고 대환 대출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출 중개 과정에서 카카오페이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려고 한다”며 카카오페이에서 진행한 신용평가 등을 은행에 제공하는 등 다양한 추가 서비스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증권 서비스에 대해서는 “MTS 오픈 100일 만에 100만 계좌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빠르지만 마케팅 비용은 타 사 대비 매우 적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래픽과 거래금액 꾸준히 상승 중이며 이익률이 높은 해외주식 거래 비중이 국내주식 비중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1분기 진행된 인력 이탈에 따른 추가 채용을 마쳤으며 홀세일 분야 조직 재정비하고 투자매매업 인가 및 고유자산 운용 등 매출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내년 하반기 이익 시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페이먼트 증가 속도가 높진 않지만 오프라인 성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 경제상황 대처를 위해 비개발 인원 채용 감축, 마케팅비 축소 등의 정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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