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서울 오피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서울 오피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상반기 순이익 1238억원으로 창립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높은 순익을 달성했다.

3일 카카오뱅크는 실적발표를 통해 2022년 상반기 매출 7092억원, 영업이익 1628억원, 당기순이익 1238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2%), 48.6%, 6.7%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호실적은 고객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917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18만명 늘었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역시 1542만명으로 뱅킹앱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MAU 중 절반 이상이 간편결제 서비스에 카카오뱅크 계좌를 연동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이러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홈팝업, 홈상단, 앱푸시 등 광고를 통해 수익을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5개 카드사와 제휴한 신용카드는 올해 46만6000장 발급됐다.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수치다.

특히 10대를 위한 플랫폼 ‘mini’의 경우 14-18세 인구 대비 침투율이 59.4%로 2021년 말보다 10.5% 늘었다.

mini카드 발급 고객 중 만 14세에 카드를 발급한 고객의 53%가 생일 한 달 내에 카드를 발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해당 53%의 고객 중 50.5%가 만 14세가 되는 날 밤 0시에서 2시 사이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외환 송금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21%, 10% 증가했으며 펌뱅킹 거래 건수는 57% 커졌다.

여수신 잔액 증가도 눈에 띄었다. 올해 상반기 수신 잔액은 33조180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154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신잔액은 26조8163억원으로 9549억원 늘었으며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9.8%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은 1분기대비 0.07% 상승한 2.29%로 나타났으며 ROE와 ROA는 각각 4.50%, 0.65%로 전분기 대비 0.39%, 0.07% 하락했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 미래경기전망 반영 추가 충당금 저깁 등으로 ROE와 ROA가 소폭 하락했으며 추가충당금은 경제성장이 –5%를 기록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연체율은 0.33%로 집계됐으나 전월세대출 대위변제 지연으로 인한 일시적 영향으 제거할 경우 0.28%라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했다..

특히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출 대상 잔액은 2조958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939억원 증가했으며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22.2%로 5.2%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지난 6월 고신용자 대상 신규 대출을 재개한 만큼 하반기 주담대 만기 확대 상품을 출시하고 대상 지역과 담보물 대상을 넓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계좌개설은 올해 2분기까지 누적 601만좌로 전년 말 대비 16% 증가했으며 연계 대출은 23% 증가한 누적 5조85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