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회장. 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회장. 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가 주주가치 제고와 하반기 추가적인 자사주 소각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당성향 목표는 30%로 본격적인 주가부양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분기배당, 내년 가능성 높아


22일 이후승 하나금융 CFO는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자사주 소각 후 남은 자사주를 하반기 소각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중장기적 배당성향 목표는 30%로 이 CFO는 “타 금융지주와 달리 배당성향 자체를 30%로 높이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별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분기배당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분기배당에 호의적인 입장이라고 본다”며 “내년 3월 주주총회에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 개정을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말 배당은 당기순이익 증가에 따라 자연히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역대급 이자이익’ 기록 예상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NIM 역시 오를 전망이다. 김영일 하나은행 전략본부장은 “은행 대출 중 80%가 변동금리”라며 “기준금리 25bp 인상 시 이자이익은 1000억원 가량 증가한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

김 본부장은 “8월, 10월, 11월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만큼 4분기 이자이익은 역대 최대 수치인 1.6% 후반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출 상승세 역시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상반기 원화대출이 3.2% 상승했다”며 “전세자금, 잔금, 중도금 등 실수요 위주 대출에 집중해 연간 5% 상승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비화폐성 환산손실, 하반기 나아진다


비화폐성 환산 손실도 꾸준한 헷징을 통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2분기 환산손실은 850억원 가량”이라며 “2년간 8억 달러 가량 헷징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950억원 가량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9억5000만 달러 정도 축소가 목표”라고 밝히며 “신종증권발행 증가 등 다양한 헷징 수단을 통해 손실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나금융지주는 자회사 하나손해보험과 핀크 주식을 각각 1499억원, 500억원 추가 취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핀크는 추가 취득 이후 하나금융지주 지분율이 100%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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