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폰 시장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동안 관련 시장에서 적수가 없었던 국민은행의 맞수로 신한은행이 등판했기 때문이다.
8일 신한은행은 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KT, KT알뜰폰 사업자와 함께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상푸 출시를 통해 신한 쏠(SOL) 앱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합리적인 알뜰폰 요금제를 제안한다는 전략이다.
또 판매 채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에게 고객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상생 전략을 취했다.
‘신한 알뜰폰 요금제’는 최근 알뜰폰 이용자가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들에게 신한 쏠과 통신사의 콘텐츠를 결합한 서비스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신한 알뜰폰 요금제’ 가입을 희망하는 고객을 위해 신한 쏠에 KT 알뜰폰 통신 서비스 소개 및 가입할 수 있는 이벤트 페이지를 신설하고 KT망을 사용하는 ▲kt M모바일 ▲스카이라이프 ▲스테이지파이브 ▲세종텔레콤과 제휴 요금제 12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신한 알뜰폰 요금제를 가입한 고객은 1만원에서 3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음성, 데이터, 문자 사용이 가능하고 12개월 동안 매월 신한 쏠 쿠폰함에서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50GB/30GB 데이터 쿠폰 혜택 및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지니뮤직, 시즌 등 음원스트리밍과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를 기본 혜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MZ세대의 알뜰폰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과 알뜰폰사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알뜰폰 요금제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KT 및 KT 알뜰폰사업자와 함께 고객이 새로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차별화된 디지털 융합 사업과 상품, 서비스를 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알뜰폰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5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1139만명을 기록했다. 고가의 요금제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주로 찾고 있다.
특히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들이 알뜰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자급제 스마트폰과 알뜰폰 요금제 조합으로 통신비를 낮추는 게 현재 트랜드로 자리잡은 것이다.
소비자만족도 역시 높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이동통신 만족도 조사에서 알뜰폰 이용자의 만족률은 65%에 달했다.
알뜰폰 사업자 중에선 국민은행의 리브엠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리브엠의 만족도는 78%로 대형 통신사업자인 SKT, KT, LGU+ 보다도 높았다.
리브엠은 요금, 이미지,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혜택을 앞세워 사업 진출 2년 만에 시장을 선점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알뜰폰 접근법은 엄연히 다르지만 타깃 고객층이 2030세대인 MZ세대란 점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Daily Pick 금융] 신한은행, 하나은행, KB증권, 케이뱅크, KB카드 外
-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신한금융투자역’ 된다
- 카카오뱅크 임원, 자사주 추가매입…주가 상승 이어질까
- 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 매수에 2300선 회복
- 외국인이 끌어올린 코스피…0.70% 오른 2350.61p 마감
- 더 나은 세상 원하는 우리금융…지속가능경영, 활동 보고서에 담아
- 신한금융, 3번째 ‘혁신 히어로’ 찾았다…신한 스퀘어브릿지 개최
- 토스, 이번엔 통신업…알뜰폰 사업체 인수했다
- 금융·통신 연합전선 확산…알뜰폰 시장 '전운'
- 토스모바일, 요금제 4종 출시… 오픈 기념 프로모션 진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