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이 우여곡절 끝에 취임식을 가졌다. 하지만 부산 이전에 대한 노동조합의 반대로 인해 앞으로 순탄치 않은 경영 행보가 예상된다.
21일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은 본점에 출근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사에서 강 회장은 “현재 엄중한 국내외 경제 상황 및 산적한 현안을 고려할 때 우리 경제와 산업은행, 산은 구성원들을 위해서라도 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출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석훈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소통을 강조했다. 본점 이전 등 현안 사항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소통위원회를 구성해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의도다.
강석훈 회장은 임명 2주 만에 산업은행 문턱을 넘었다. 그동안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노조의 출근 저지로 뒤늦게 회장 자리에 앉은 셈이다.
자리에는 앉았지만 앞으로 경영 행보는 더딜 것이란 전망이다. 일단 노조의 불만은 여전하다.
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강석훈 회장 내정자가 결국 집회 시간을 피해 직원들을 밟고 넘어 출근을 강행했다”며 “직원들이 무서워 직원을 피해 들어온 낙하산을 어떤 직원이 회장으로 인정하고 따르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연간 이직 숫자에 가까운 40여명의 직원들이 이미 이직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직원들의 동요와 줄 퇴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가 반 년째 외쳐왔던 산은 부산이전 반대 사유 중 7가지 중 하나인 핵심인력 이탈로 인한 경쟁력 훼손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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