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더존비즈온이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주도한다.

신한은행은 22일 더존비즈온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금융 ICT, 기술 경쟁력을 연결해 중소기업 시장을 선도하겠단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우선 준비법인을 설립하고 금융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지분을 공동소유할 방침이다.

합작법인은 중소기업의 실시간 회계는 물론 ERP 데이터에 기반한 신용평가모델을 바탕으로 매출채권을 신속하게 현금화할 수 있는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공개된 정보 및 신뢰성 부족으로 일반 시중은행의 금융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합작법인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에 대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중소기업 금융시장에서 확고한 선점은 물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서비스인 매출채권 팩토링은 기업의 매출채권을 신속히 현금화하는 것을 말한다. 중소기업의 생산공정, 매출흐름 등 각 경영활동 단계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회계 및 ERP 데이터분석을 통해 기업의 팩토링 신청, 심사, 실행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한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중소기업의 경영활동 단계에서의 자금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금융니즈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중소기업 특화 공급망금융(Supply Chain finance)을 완성시킬 계획이다.

공급망금융이 활성화되면 중소기업은 경영활동 단계에 따라 만기를 달리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고 적시에 다양한 자금조달이 가능해져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공급망금융 사업모델이 발달해 시투에프오(C2FO), 타울리아(Taulia), 펀드박스(Fund Box) 등 사업자들이 시장에서 큰 인정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합작법인은 더존비즈온이 획득한 ‘기업정보조회업’과 중소기업 경영관리 프로그램 이용고객 데이터 분석을 접목해 신용정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정보를 금융권 등 관련 사업자에게 공급하는 데이터 비즈니스도 수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로 중소기업에 신속한 자금지원을 할 수 있는 특화 금융플랫폼을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앞으로도 이종 업종간 제휴를 통해 데이터 연결로 업의 범위를 넓히고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해 신한금융의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은행’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