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물가, 금리 등 주요 경제지표가 빠르게 오르며 서민들을 압박하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3%를 기록했다.
한 달전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향후 1년 동안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말한다.
현재 체감하는 물가인식도 연일 상승세다. 물가인식은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데, 지난 2월 2.8%에서 5월 현재 3.4%로 올랐다.
향후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론 석유류제품, 농축수산물, 공공요금 등이 예상됐다.
믈가가 오르자 서민들은 지갑 여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5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1.2 포인트 하락한 102.6을 기록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금리인상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민들의 삶은 더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미국은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다시 한번 예고한 바 있다. 이에 한국은행도 오는 2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미국이 빅스텝을 단행할 경우 3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한 차례 추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다수의 전문가는 예상했다.
금리가 인상할 경우 서민들의 부담할 이자비용은 큰 폭으로 늘어난다. 국내의 경우 1인당 평균 이자비용은 연간 306만8000원으로 알려졌다.
한은에 따르면 시장금리가 0.25% 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이자비용은 16만4000원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대출금리가 2% 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자영업자 가구의 연 평균 이자비용은 433만원에서 643만원으로 약 210만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무엇보다 저소득층은 낮은 이자비용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가 2% 포인트 상승하면 DSR도 40,2%에서 44.0%까지 3.8% 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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