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사진=뉴스저널리즘
금융감독원. 사진=뉴스저널리즘

금융감독원이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불거진 삼성증권과 KB국민카드를 대상으로 사고발생 경위 조사에 나선다.

이를 통해 실제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배상하도록 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을 지도하겠다는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금융네트웍스 금융 통합앱 ‘모니모’에서 삼성증권 고객 344명의 계좌정보, 보유종목, 수익률, 입출금 거래내역 및 잔액이 다른 고객에게 노출됐다.

다만 주식 매매나 계좌 잔액 출금 등이 이루어지지는 않아 실질적인 고객 피해는 없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모바일 앱에 로그인한 고객에 타인 계정 정보가 나타났으며 결제예정금액, 할부내역 등 금융 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집주소, 직장, 연락처 등도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고객은 1시간 정도 지난 뒤 로그아웃 후 다시 로그인을 하고 나서 본인 계정을 이용할 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이러한 로그인 오류는 일시적 전산시스템 불안정으로 1건 발생하는 데 그쳤으며 현재 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금감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바일 기반 금융플랫폼에 대해 프로그램 테스트 및 제3자에 의한 검증절차 준수 여부 등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과정에서 중대한 법규위반 행위가 확인된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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