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노동조합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처브 그룹 에반 그린버그(Evan G. Greenberg) 회장에 면담을 요청했다. 그린버그 회장은 오는 5월 라이나생명 인수 서명을 위해 내한한다.
6일 에이스손보 콜센터 노조는 성명을 통해 면담이 수용되지 않는 경우 집회는 물론 파업까지 감행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처브그룹 콜센터 노동자의 저임금은 원청, 나아가 글로벌 본사가 해결해야 한다”며 “하청 업체의 임금 원청에서 나오며 원청은 본사에 막대한 자본을 송금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스손보 콜센터 노동자의 지난해 2~9월 평균 임금은 202만원으로 업계 평균 임금인 240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는 하청업체를 통해 운영되지만 본사는 하청업체에 지급하는 금액을 매해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최저임금이 오른 만큼 이득 보전을 위한 성과급과 물품비 등을 삭감하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2월 14일 에이스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1차 파업에 나섰다. 파업 이후 6차 교섭에 돌입했으나 여전히 원청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처브는 그룹은 글로벌 보험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국내에는 에이스손해보험, 처브라이프, 처브다이렉트마케팅이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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