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지난해 국내 시가총액 20대 기업 중 직원 평균 연봉 상승률이 카카오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1000만원으로 전년(8300만원)보다 32.5% 증가했다. 직원 평균연봉 증가율 1위는 전년보다 59.3% 증가하며 1억7200만원의 평균 연봉을 기록한 카카오였다. 

삼성SDI는 지난해 임금이 인상된 데 이어 지난해 말 특별 격려금 등이 더해지며 큰 폭의 임금 인상률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적용되는 임직원 연봉을 평균 7% 올렸고, 연말에는 성과급도 지급됐다. 

이로써 배터리 3사 중 삼성SDI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많아졌다. 2020년에는 SK이노베이션(1억300만원)과 삼성SDI(8300만원), LG에너지솔루션(8300만원)의 격차가 컸으나 지난해 삼성SDI가 비약적으로 증가하면서 배터리 업계 평균연봉 톱은 삼성SDI가 차지하게 됐다. 삼성SDI 1억1000만원, SK이노베이션 1억300만원, LG에너지솔루션 9000만원 순이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8.3% 증가한 9000만원, SK이노베이션은 전년보다 0.5% 증가한 1억352만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삼성SDI는 지난해 기준 시가총액 8위였는데 직원 평균 연봉 순위도 8위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 순위는 19위, 직원 평균 연봉 순위는 10위였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시가총액은 2위였지만 직원 평균 연봉은 18위로 낮았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