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함영주 부회장. 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 함영주 부회장. 사진=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각종 법률 리스크를 딛고 차기 회장 선임에 성공했다. 

25일 하나금융지주는 주주총회를 열고 함영주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8일 함영주 전 부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이후 11일 진행된 채용비리 관련 공판에서 무죄 판정을 받으며 무리 없이 선임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14일 진행된 DLF 재판에서는 금융감독원의 문챙경고 처분이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현재 함 회장은 DLF 판결과 관련 항소를 신청했다. 법원이 함 회장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문책경고 처분은 2심 판결 이후로 미뤄졌다.

문책경고는 연임 및 3년간 금융권 취업을 제한하는 중징계인 만큼 함 회장의 선임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세계최대자문사 중 하나인 ISS 역시 함 회장의 선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으나 하나금융지주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함 회장 선임안에 찬성키로 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한편 함 회장은 이날 임기를 마치는 김정태 전 회장을 이어 하나금융지주를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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