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기업들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2021년 결산 기준 코스피 주주환원 규모는 41조원으로 예상된다.
2020년 결산 대비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하면 6조원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기업들이 결산실적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 방향을 발표했다. 반도체, 금융, 철강 등 전통적인 산업군에 속하는 기업들이 주주환원에 손을 들었다.
기업들이 선택한 주주환원 방안은 다양했다. 기본 배당금 상향과 함께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밝혔다.
예로 KB금융은 올해 배당성향을 30%까지 높이고 자사주 1500억원을 소각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역시 향후 3년 동안 고정 배당금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상향하고 누적 잉여현금흐름 중 50%를 주주에게 돌려줄 것을 약속했다. 여기에 분기 배당도 도입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보유 자사주 일부를 소각한다. 아울러 내년부터 최소 1만원 이상 배당 확대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도 향후 3년 동안 별도기준 잉여현금흐름 중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뜻을 밝혔고 올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처럼 기업들은 주주환원을 위해 잉여현금흐름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금을 비축하는데 향후 사업 전망보다 주가 상황이 덜 우호적이라면 배당 확대 또는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활용한다.
자사주 매입도 소각되지 않는 이상 추후 오버행 이슈로 남기 때문에 자사주 소각이 소액주주에게 더 이득이란 평가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주환원 규모는 상향 추세다.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시작된 주주환원에 대한 목소리가 ESG 경영 강화로 증폭됐다”며 “팬데믹 국면에서 개인투자자 자금이 대규모로 주식시장에 유입됐고 그만큼 주주 몫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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