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숙원까지 이제 이틀만 남았다.
현재 분위기라면 예금보험공사가 매각 예고한 10% 지분은 모두 완판될 것이란 희망적 이야기도 들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입 입찰제안서를 받는다.
예보는 보유 중인 보통주 지분 15.13% 중 10%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예보는 예비후보자로 18곳을 선정했다. 따라서 18곳의 투자자는 최소 지분 1%에서 최대 10%까지 입찰가능물량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러나 사외이사 추천권을 확보하는데 4% 지분만 인정받을 수 있어 예비후보자 역시 최대 4%까지만 지분 매입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예보는 입찰제안서에 대한 항목으로 가격요소(주당 입찰가격)와 함께 비가격요소(자금조달 실행 가능성, 금융산업 발전 등)를 종합한 점수로 낙찰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종합점수가 동일한 경우 가격이 높은 입찰자가, 종합점수 및 가격이 동일할 경우 입찰수량이 많은 입찰자가 우선 선정돼 결국 가격이 승패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다.
단, 낙찰자의 낙찰가격은 각자의 입찰단가로 결정되므로, 낙찰자 간 낙찰가격이 다를 수 있다.
예보는 매각물량과 낙찰자에 대해 최종 결정 후 11월 23일 낙찰자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일단 현재 우리금융 잔여 지분 매입 의사를 밝힌 곳은 KT, 하림, 한국투자증권, 대만 푸본그룹, 호반건설, 두나무, ST인터내셔널, 유진PE, 글랜우드 PE, 이베스트투자증권, KTB자산운용, 우리금융 우리사주조합 등이다.
매각공고 당시보다 우리금융 주가는 상당히 오른 상황이지만 대부분 본입찰 참여가 유력한 상황이다.
매각 흥행이 이뤄질 경우 예보의 공적자금 극대화 숙제도 한결 가벼워진다.
현재까지 우리금융에 투입된 공적자금 규모는 12조7663억원에 달한다. 이중 블록세일, 소수지분 매각, 과점주주 매각, 배당금 등으로 회수한 금액은 11조4383억원이다.
즉, 남은 금액이 1조3280억원의 공적자금이 남은 상황에서 현재 주가(16일 1만3550원 종가 기준)를 감안해 10% 지분 매각이 이뤄질 경우 약 3414억원이 남게 된다.
10% 매각 뒤 남은 잔여지분을 계산하면 주당 9141원 이상 우리금융 주식이 유지될 경우 언제든지 공적자금을 초과 회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은 민영화 3대 원칙에 따라 빠른 민영화뿐만 아니라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도 고려해야 한다”며 “미수회된 자금을 고려할 경우 현재 주당 1만2055원 이상으로 매각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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