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금융지주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2조443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35.4% 증가한 것으로 신한금융은 2001년 창립 이래 최대 반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분기 실적 역시 2분기 연속 1조원 이상 기록하며 탄탄한 기초체력을 자랑했다.

이익 성장 배경은 은행은 물론 카드, 금융투자, 생명, 오렌지라이프, 캐피탈 등 모든 계열사의 손익이 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투자, 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며 이익의 양적·질적 측면이 모두 개선됐다.

이들 계열사는 높은 ROE를 기록하며 전체 그룹 손익 중 20%를 차지하는 등 그룹의 비은행 손익을 견인했다.

또한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의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57.7%, 81.5% 증가하는 등 비은행 부문의 인오가닉(Inorganic) 성장의 성과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실제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을 편입한 후 수수료 이익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신한금융의 상반기 비이자이익 규모는 2조1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한 수치로 비이자이익의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긴 안목으로 투자했던 비은행 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변동성이 심한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 손익을 기록할 수 있는 체력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리스크관리 능력도 탄탄했다.

상반기 신한금융의 충당금 적립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4630억원 감소한 359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손비용률은 전분기 대비 0.2% 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신한은행은 저금리 장기화 및 코로나19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2657억원 감소한 118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대손비용률은 0.08% 포인트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룹의 영업이익 경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1.2% 포인트 감소한 41.4%를 기록하는 등 비용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신한금융지주 2021년 상반기 실적 현황. 그래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2021년 상반기 실적 현황. 그래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은 앞으로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통한 수익 창출을 노린다.

이미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디지털 플랫폼의 고객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은행, 카드, 금융투자의 월간 이용자 수는 각각 748만명, 514만명, 86만명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9%, 26%, 56%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신규 고객 중 디지털 채널로 유입된 비율은 68.9%에 달해 디지털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프라인 역시 고객에게 혁신적인 금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로그 점포를 개설하는 등 업무 프로세스, 고객 콘텐츠, 디지털 공간 구축 등 은행 점포의 모든 것을 업그레이드 중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그룹사 전 부문의 고른 이익 성장을 통해 신한금융의 기초체력을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했다”며 “금융투자, 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수익성이 높은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의 실적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으며 비이자 부문은 수수료 및 유가증권 관련 손익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은 분기 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 6월 말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전년도 주당 배당금을 감안해 분기별로 균등한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분기 배당과 관련된 사항은 8월 예정인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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