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CI. 사진=국토교통부
국토부 CI.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전국 6만1000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주거 안정성은 개선됐지만 청년·신혼가구의 주거 여건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가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의 61.4%로 2023년 60.7% 대비 0.7%p 증가했다. 자가에서 거주하는 가구 비율인 자가점유율도 58.4%로 전년 대비 1.0%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도지역이 66.5%로 가장 높았고 광역시 등 60.0%, 수도권 52.7% 순이었다.

생애최초 주택 마련에 소요되는 기간은 7.9년으로 2023년 7.7년 대비 약 2개월 늘어났다. 전국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6.3배로 전년과 동일했으나 수도권은 8.7배로 2023년 8.5배 대비 증가했다.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은 15.8%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청년가구와 신혼가구의 주거 여건은 악화됐다. 청년가구 자가점유율은 12.2%로 전년 대비 2.4%p 감소했고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은 8.2%로 2023년 6.1% 대비 2.1%p 급증했다. 신혼가구 자가점유율도 43.9%로 전년 대비 2.5%p 하락했다.

반면 고령가구는 자가점유율이 75.9%로 특성 가구 중 가장 높았고 최저주거기준 미달 비율도 2.1%로 전년 2.5% 대비 개선됐다.

주택보유의식은 86.8%로 대부분의 가구가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2023년 87.3% 대비 0.5%p 감소했다.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 32.0%, 전세자금 대출지원 27.8%, 월세보조금 지원 12.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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