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가 올해 3분기 카드사들의 승인금액과 승인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31일 설명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327조7000억원·78억3000만건으로 전년 대비 6.7%·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분기별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분기별 전체카드 승인건수 증가율은 각각 1.7%p·2.0%p 늘었다.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호조·시장금리 하락세·소비쿠폰을 비롯한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소비 개선 차량 판매 증가 등으로 전체 카드승인실적 또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9월 기준 109.8로 지난해 3분기 평균(101.5)보다 증가했다.  

또 올해 3분기 중 신차 판매량은 국산차는 34만2000대로 전년 대비 8.0% 늘었다. 수입차는 8만7000대로 27.1% 증가했다.

개인카드 대비 법인카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승인금액 증가율(10.3%)을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 경영실적 개선 지속에 따른 세금 및 공과금 납부 증가, 전년 대비 영업일수 차이 등의 영향에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영업이익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1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해서다.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6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주가 상승과 소비쿠폰 등으로 인한 소비 회복·자동차 판매량 증가로 도매 및 소매업에서 전년 대비 카드 승인금액이 7조708억원(5.1%) 증가했다. 

여행 관련 업종 실적 회복으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의 카드 승인금액도 전년 대비 610억원(4.5%)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차량 판매 증가·기업 경영실적 개선 영향에 올 3분기 6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25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으며, 체크카드는 68조원으로 5.4% 늘었다.

전체카드 평균승인금액은 4만1825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전기 대비로는 0.3% 늘었다.

개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은 3만5823원으로 전년 대비 0.2%, 법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은 14만8917원으로 7.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