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시니어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스마트 TV 'LG 이지 TV'를 국내에 출시하며 시니어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는 자사 서비스센터에 접수된 시니어 고객의 TV 관련 문의 중 70% 이상이 단순 조작에 대한 어려움에서 비롯된다는 점에 주목해, 시니어 고객을 위한 전용 제품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LG 이지 TV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편의 기능 전반에 걸쳐 시니어의 사용성과 접근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홈 화면은 시니어 특화 기능과 자주 사용하는 앱 중심으로 구성하고, 글자 크기를 키워 가독성을 높였다. 리모컨은 버튼에 큰 글씨 설명과 백라이트를 적용하고, 실수로 기능이 전환됐을 때 쉽게 복귀할 수 있도록 '헬프' 버튼도 별도로 배치했다.

영상 통화·가족 도움 요청·복약 알림 등 시니어 케어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LG전자는 카카오톡과 협업해 전용 서비스 'LG 버디'를 개발해 기본 탑재된 카메라로 자녀와 영상 통화가 가능하며, 리모컨의 헬프 버튼을 통해 위급 시 가족에게 카카오톡 알림을 전송할 수 있다. 가족은 사진·영상·유튜브 링크를 TV로 전송하거나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셀프 사진관 브랜드 '포토이즘'과도 협업해 TV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해 보정하고 인화까지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복약이나 화초 물주기 등 일정을 알려주는 생활 알리미 기능도 탑재했다.

화질과 음질도 시니어 맞춤으로 최적화했다. 프리미엄 LCD TV 'LG QNED 에보' 기반의 화질에 더해 밝기·채도·선명도와 음성 강조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두뇌건강 게임·맞고·오목·노래방 등 시니어 고객이 선호하는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엄선해 제공한다.

이 밖에도 △AI 컨시어지 △AI 서치 등 LG AI TV의 주요 기능도 그대로 탑재됐다.

LG전자는 오는 29일 오후 8시 자사 온라인브랜드샵 라이브 방송을 통해 65형과 75형 두 가지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출하가는 65형 기준 276만9000원, 75형은 386만9000원이며, 라이브 방송 구매 고객에게는 12만9000원 할인과 배달 앱 상품권 5만원이 제공된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은 "시니어 고객과 가족들을 위한 LG 이지 TV, 이동식 스크린의 대표주자 스탠바이미 등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