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산업을 찾은 이호성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최재홍 서진산업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네번째)로 부터 생산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서진산업을 찾은 이호성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최재홍 서진산업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네번째)로 부터 생산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이 미국 상호관세 시행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수출기업을 직접 찾아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신용평가 완화, 금리 감면, 현장 컨설팅 등 맞춤형 대책을 내놨다.

하나은행은 지난 15일 시흥상공회의소에서 ‘수출기업 금융지원 간담회’를 열고 대미 수출 비중이 큰 경기도 시흥시 소재 10개 기업 대표들과 만났다고 16일 밝혔다. 기업들은 미국 관세정책 여파로 인한 수출 감소, 신용등급 하락, 대출한도 축소,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호성 은행장은 신용평가 심사기준 완화 검토를 통해 유동성 신속 지원, 대출금리 감면, 글로벌 현지금융 강화 등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또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수출금융, 기업여신, 외환수수료,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관세 대응 및 금융지원 상담창구’를 전국 영업점에 신설하기로 했다. 본부부서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방문하는 ‘현장 컨설팅’도 병행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간담회에 앞서 이 행장은 미국 관세조치 대응 차원에서 추진된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1호 지원 기업인 서진산업 시흥 본사를 방문했다. 그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8월 현대차·기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마련한 것으로, 하나은행 300억원, 현대차·기아 100억원을 출연해 총 6300억원 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이 은행장은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수출기업의 투자와 수출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적시성 있는 유동성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3조원 규모 긴급 유동성을 포함한 총 30조원 금융지원 계획을 시행하며 관세 피해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키워드
#하나은행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