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경. 사진=뉴스저널리즘
금감원 전경. 사진=뉴스저널리즘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 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일제 상승했다. 모든 은행이 규제비율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며 자본적정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6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 전체 보통주자본비율은 13.57%로 3월 말보다 38bp 올랐다. 기본자본비율은 14.87%, 총자본비율은 15.95%로 각각 36bp, 29bp 상승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도 6.87%로 14bp 높아졌다.

은행지주회사(8곳)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3.19%로 20bp 상승했으며, 은행(20곳)은 14.90%로 59bp 올랐다. 기본자본비율은 지주사 14.87%, 은행 15.55%, 총자본비율은 각각 15.85%, 17.04%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이 보통주자본비율 34.31%로 가장 높았으며, 카카오뱅크 24.33%, SC은행 18.12%, 수출입은행 15.60%, 토스뱅크 15.25% 등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우리·KB·신한 등 주요 은행들도 13% 이상을 유지했다. 총자본비율은 씨티은행 35.28%, 카카오뱅크 25.45%, SC은행 21.35% 순으로 높았다. 반면 BNK지주는 13.9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부분 은행은 3월 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했지만,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61bp, 36bp 하락했다.

올 상반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화대출 위험가중자산이 줄고 당기순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된 점이 자본비율 상승에 기여했다. 금감원은 경기 회복 지연, 환율 변동, 연체율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은행 자본적정성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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