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이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9%로 전 분기와 같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6%p 높다. 부실채권 규모는 16조6000억원으로 기업여신이 13조1000억원, 가계여신 3조2000억원, 신용카드채권 3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신규 부실채권은 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00억원 늘었고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6조5000억원으로 2조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은 4조9000억원으로 이 중 중소기업 부실이 4조4000억원에 달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65.5%로 전분기보다 5%p, 전년 동기보다 22.5%p 낮았다. 충당금 잔액은 27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원 줄었다.
금감원은 “부실채권비율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충당금 적립률은 낮아졌다”며 “신용위험 확대에 대비해 부실채권 관리와 충당금 적립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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