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올해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결과 이자감면액 72억원을 기록하며 5대 시중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3일 올해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실적을 발표하며 누적 신청 85만여건 중 31만여건을 수용해 총 466억원의 이자를 감면했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공시가 시작된 19개 은행 중 최고 수준이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금융소비자가 신용 개선 시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청할 수 있는 제도다. 2019년 법제화 이후 소비자 권리 보호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신한은행은 2020년부터 비대면 신청 시스템을 도입하고 기업대출로까지 확대해 소상공인 지원 범위를 넓혔다.

은행은 매월 자체 기준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선별해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제도 활용도를 높여왔다.

신한은행은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한 고객 혜택을 확대하며 민생 금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9월5일부터는 '새희망홀씨대출 특별지원 우대금리'를 1.0%p에서 1.8%p로 확대해 금융취약계층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