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이 임직원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하는 52억 원 규모의 단체보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주요 보험사들이 수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이 3일 공고한 '2025년 신한은행 단체보험 보험사 선정'에 따르면 사업 예산은 52억 원 이내로 책정됐다. 사업기간은 이달 25일부터 1년간이며 신한은행 임직원과 배우자 약 2만 명을 가입 대상으로 한다.
입찰 참가 자격은 공고일 현재 보험업을 영위하는 보험사 중 지급여력비율(RBC)이 100% 이상인 업체로 제한된다. 또한 보험금 지급 관련 전산화 시스템과 전담 인력 지원 여부 등 서비스 역량도 중요한 평가 기준에 포함됐다.
이번 단체보험은 일반적인 사망, 재해 보장 외에도 암, 뇌혈관 질환, 허혈성 심장 질환 등 고액 보장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기존 질병이 있는 경우에도 가입이 가능한 '기왕증, 현증자 전원 인수' 조건과 암보험의 면책기간을 없앤 점이 특징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2만 명이 넘는 대규모 단체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계약 체결시 보험료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규모 기업의 단체보험 계약은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어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9일까지 입찰참가신청서를 접수하고, 이후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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