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은행이 유럽 금융시장 공략을 위해 26년 만에 독일에 지점을 열었다.
산업은행은 1일 프랑크푸르트지점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여파로 철수한 이후 26년 만의 독일 재진출이다.
프랑크푸르트지점은 현지에서 유로화를 직접 조달해 유럽 내 한국 기업의 자금 수요를 지원하고 독일 글로벌 기업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독일과 유럽에는 자동차, 배터리, 타이어 등 국내 대기업과 협력사의 현지 법인이 다수 진출해 있어 자금 조달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현지 대형은행 및 주립은행과 협력해 독일 특화 대출상품인 슐트샤인(Schuldschein) 등을 취급하며 우량 외화 자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녹색금융 선진시장인 유럽에서 국내 기업을 지원하고, 현지 그린펀드 투자 등 ESG 금융 확대에도 나선다.
이번 지점 개설로 산업은행은 북미·아시아·유럽 주요 금융 중심지에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은행은 프랑크푸르트지점을 유럽 내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키워드
#산업은행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