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기업의 본질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이동수단 지원을 통해 이동격차를 해소하고,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복지'는 기술 기반의 사회공헌이 어떻게 현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모빌리티 복지 확대 사례로는 2012년부터 시작된 '초록여행'이 있다. 초록여행은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여행경비와 운전기사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는 10만명을 넘어섰으며, 단순한 차량 후원을 넘어 이동약자들의 실질적인 여행 기회를 보장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전국 50여 개 거점에서 해당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2004년부터는 특수차량 기증 사업도 전개해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승합차, 스타렉스 개조 차량, 장애인 전용버스 등을 지속적으로 기증하며 병원 이동, 등하교, 복지시설 방문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2011년부터는 '이동약자 모빌리티 지원사업'을 시작해,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에 초점을 맞춰 카니발·레이 등 복지차량, 전동보장구(휠체어·스쿠터), 근력보조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기를 매년 기증하고 있다. 이 사업의 누적 기증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86억 원에 달한다.
지역 맞춤형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전남 고흥에서는 고령 농촌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전기차 순환셔틀 '셔클'을 운영 중이며, 울산·충북 등지에서는 사회복지사와 연계한 통합 이동지원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부터는 경기도 화성시와 협력해 셔클과 휠체어 탑승자 전용 개조차량 'R1'을 기반으로 전자 바우처 교통복지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R1 차량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휠체어 사용자가 옆문으로 탑승해 동승자와 나란히 이동할 수 있으며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고대비 화면과 메시지 송수신 기능도 갖췄다. 셔클 플랫폼에는 국내 최초로 전자 바우처 기능이 도입돼 행정 간소화와 실시간 이용 편의성도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 시기를 계기로 저소득층 교통약자의 생활 안전을 위한 '모빌리티 나눔 키트'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지자체 및 NGO와 협력해 선정된 대상자에게 제공되는 이 키트에는 보행 보조기, 미끄럼방지 매트, 응급호출 버튼 등 이동약자에게 필요한 필수 생활용품이 포함돼 있어 실제 현장에서의 자립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장애인 단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장애인 운전 교육' 사업도 추진 중이다. 다양한 조작 보조장치가 탑재된 운전 시뮬레이터 교육과 실제 도로 주행 훈련을 병행해, 장애인의 독립적 이동권 확보와 취업·사회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를 위한 '시니어 안전 드라이빙 데이'도 신설해 장애물 회피와 빗길 제동 체험, 교통법규 이론 교육 등을 포함한 실습형 교통안전 교육을 전국 주요 체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전동화 휠체어 무상 대여 프로그램 '휠셰어(WheelShare)'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대여소를 개소해 해외여행을 희망하는 교통약자에게 전동화 장비를 무상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강릉 커피축제' 등 축제 현장에도 '이동식 대여소'를 운영하며 전국 단위의 접근성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복지는 단순한 물적 기부나 일회성 봉사활동을 넘어 기업이 가진 핵심 역량을 사회적 가치 창출에 연계한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보건복지부의 '커뮤니티 케어' 정책 등 정부의 주요 사회복지 및 교통정책과 맞물리며 민간 기업이 공공의 복지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고령화, 장애인 자립, 지역 균형 발전 등 다양한 사회적 과제 해결에 있어 현대차그룹의 이동복지 모델이 정책을 보완하는 실질적 대안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모든 이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기술 기반 복지 실현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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