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계 전반에 기후위기 대응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LG그룹이 '2050 탄소중립'을 향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기술 개발, 재생에너지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녹색 전환의 최전선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지속가능한 일상'을 향한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고효율·저탄소 설비 도입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4.6% 감축해 87만8000톤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가 최근 발간한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직접·간접 온실가스는 총 91만톤으로 목표치에 바짝 다가섰다.
냉장고, 세탁기 등 LG전자 7대 주력제품의 사용 단계 탄소배출량도 3년 만에 19% 줄어들며 2030년 감축 목표인 20%에 근접한 상태다. 폐기물 재활용률은 97%를 돌파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글로벌 전자폐기물 회수량도 500만톤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검증을 받은 전자업체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감축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생산과정의 탄소 감축과 자원 재활용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및 LCD 생산라인에 온실가스 저감 설비를 대거 투입한 결과 지난해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3% 줄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폐수 재이용률은 74%에 달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파주 사업장은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고, 협력사 공급망에 대한 ESG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RBA VAP)을 유지하고 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도 IT 부품 분야 국내 1위를 차지하며 ESG 선도기업의 위상을 입증했다.
LG화학은 사업의 축 자체를 친환경으로 재편 중이다. 석유화학 중심에서 벗어나 생분해성 플라스틱, 바이오 소재,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탄소저감 첨단소재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한 배터리와 생명과학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키우며 전방위 친환경 전환을 실천하고 있다. LG화학의 이러한 전략은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그룹 차원의 녹색 성장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원순환형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물론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100% 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RE100' 달성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한 재생에너지 보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농어촌·복지시설 등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 지원해 전력비를 연간 30% 이상 절감시키고 있으며 약 300톤의 탄소 저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26년까지 100개 이상의 시설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처럼 LG그룹은 ESG 경영을 본업 속에 녹여 실천하고 있다. 단순한 친환경 설비를 넘어 생산-사용-폐기 전 주기에 걸쳐 자원 효율과 배출 저감,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모습이다. 계열사들은 각각의 기술력과 사업 구조에 맞춰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담은 '현장 중심'의 로드맵을 공개하고 있으며 국제 평가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지속가능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LG그룹은 앞으로도 저탄소 기술 투자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며 대한민국의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전환 전략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대표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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