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 지원 확대에 나서며 대한법률구조공단에 17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KB국민은행은 법률적 도움이 절실한 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에 17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2023년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연간 17억원씩 3년간 총 51억원을 지원하는 계획의 일환이다. 이번 기부금 전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KB국민은행은 2012년부터 학교폭력 피해자 소송 지원과 예방 교육을 시작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 공무집행 중 소송에 휘말린 경찰·소방관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법률 지원을 제공해 왔다. 특히 2023년부터는 개인회생·파산면책 신청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며 법률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을 위한 공정한 법률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만9000여 건의 무료법률구조 서비스가 제공됐으며, 지원 신청은 ‘132’ 콜센터를 통한 상담이나 가까운 법률구조공단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학교폭력 피해자, 외국인 근로자 등도 대상에 포함되며 각각 진단서, 여권, 외국인등록증 등 관련 서류 제출이 필요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부가 법률적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보호와 포용적 금융 실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