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5, Seoul)’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9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해외 28개국 100여 개 스타트업을 포함한 총 520여 개 국내외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LG, 대한항공, AWS, Google Cloud, BMW 등 21개 글로벌 대기업은 독립 부스를 통해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소개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에어버스 등 국내외 250여 개 글로벌 기업 및 투자사와 1100여 개 스타트업이 참여한 1:1 비즈니스 밋업은 3600여 회의 상담으로 사업 협력 및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는 실질적 협업의 장이 됐다.

전시홀 내 마련된 3개의 컨퍼런스 무대에서는 AI, 모빌리티, 우주항공 등 미래 전략 산업을 주제로 총 61개의 전문 강연이 펼쳐졌다. 퍼플렉시티, 엔트로픽, SOSV 등 글로벌 유니콘 및 투자기관 관계자들의 특강은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AI 반도체 콘서트’와 ‘우주항공 콘서트’ 세션도 업계 대표 인사들이 참여해 산업 전망과 스타트업의 도전 사례를 공유했다.

올해는 모바일 현장 미팅 시스템, THE PLATZ 밋업 공간, 네트워킹 라운지 등 혁신적인 공간 구성으로 현장 비즈니스 매칭 활성화에 박차를 가했고 관람객들이 직접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도 새롭게 선보였다.

피칭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총 130여 개 스타트업이 미래 산업 분야 IR 무대에 섰고 AWS와 KT, XL8 등이 참여한 오픈이노베이션 콘서트와 MS, LG 등이 스타트업에 사업 협력을 제안한 리버스 피칭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우수 스타트업 시상 프로그램 ‘넥스트라이즈어워즈(NextRise Awards)’에서는 메디웨일과 무인탐사연구소가 톱 이노베이터(Top Innovator)로 선정됐다. AWS가 후원한 ‘글로벌 이노베이터 재팬(Global Innovator Japan)’ 부문에서는 결선 진출 10개사 중 5개 기업이 수상, 향후 일본 진출 기회를 얻게 됐다.

한국산업은행 관계자는 “넥스트라이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페어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신념 아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