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양곡부두 조감도, 사진=산업은행
부산신항 양곡부두 조감도, 사진=산업은행

한국산업은행이 부산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에 1350억 원 규모의 펀드 투자를 승인했다. ‘스마트 오션인프라 펀드 프로그램’의 세 번째 투자로 17년 만의 최신 양곡부두 신설 사업이다.

한국산업은행은 8일 ‘KDB 스마트 오션인프라 펀드 프로그램’의 세 번째 사업으로 ‘부산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 PF’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노후화된 기존 양곡부두를 폐쇄하고 부산신항에 연간 5만DWT급의 현대식 양곡부두를 새로 건설하는 BTO(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산업은행은 해양진흥공사와 공동으로 13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며 총 사업비는 약 2400억원에 달한다. 산업은행의 이번 투자는 ‘KDB스마트오션인프라펀드 프로그램’의 세 번째 승인 사례로 항만의 친환경·스마트화와 배후단지 개발,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을 목표로 2023년 6월 출시됐다. 이 펀드는 총 12억달러(한도 내 산업은행 최대 8억4000만달러) 규모로 운용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평택‧당진 부두(2011년 준공) 이후 17년 만에 진행되는 양곡부두 신설 사업이다. 산업은행은 새 부두 건설을 통해 노후화된 기존 부두의 기능을 보완하고 국내 식량 수입 인프라를 강화해 식량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차세대 항만 인프라 확충은 국가 물류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국내 항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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