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제강그룹 계열 공장에서 두 달 사이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면서, 그룹 차원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송동리에 위치한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포항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상황은 현장 확인 후 파악할 예정"이라며 사고 수습에 나선 상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인명 피해나 화재 규모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월 동국씨엠 부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불과 두 달 만이다. 당시 화재는 오전 7시께 컬러강판설비 NO.6 CCL에서 발생해 약 1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화재로 해당 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동국씨엠은 전체 9개 CCL 중 1개 라인만 피해를 입어 생산 차질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공정 최적화를 통해 물량을 다른 라인에서 소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화재로 중단됐던 NO.6 CCL은 약 두 달간의 복구 작업을 거쳐 이달 12일 재가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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