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이 리밸런싱(사업 재편)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성장 전략 수립 하는 경영전략회의를 시작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MS 연구소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경영전략회의를 시작했다.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0여 명과 최윤정 SK 성장지원담당 겸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참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간담회 후 합류할 예정이다.
경영전략회의는 SK그룹의 주요 연례 행사 중 하나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개선, 미래 성장 사업 육성 전략을 주제로 토론이 이뤄질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최근 SK텔레콤 사태에 따른 고객 신뢰 회복 방안도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SK그룹은 지난해부터 선제적인 리밸런싱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SK스페셜티(2조6000억원), SK렌터카(8200억원)를 매각하며 약 4조 원의 현금을 확보했고 SK실트론과 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의 매각도 추진 중이다.
또한 중복사업을 재편하고 우량 자산을 내재화하며 미래 성장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재무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SK그룹의 계열사 수는 198개로 지난해 대비 21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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