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도서전'의 입장권이 얼리버드(사전구매) 단계에서 완전 매진돼 현장에서 입장권 발매가 불가능해졌다.
서울국제도서전을 주관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국제도서전 입장권이 얼리버드 단계에서 매진됐다"며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것을 기대하셨던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출협은 "실내에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안전과 사고에 대비해 공간 안에 수용 가능한 인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현장 판매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도서전에서 주말 입장 줄이 길고 전시장 내부도 인파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취학 아동, 장애인, 국가유공자, 만 65세 이상 관람객은 현장 등록 데스크에서 입장 팔찌를 교환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저작권 거래를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 전문가들도 저작권 센터와 거래처의 도움으로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출협은 "얼리버드라는 이름 때문에 늦어도 현장에서는 구매할 것으로 생각하실 독자들이 계실 것이라고 미처 짐작하지 못했다"며 "운영사무국에서도 최소한 평일에는 현장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발매된 입장권만으로도 혼잡할 것이 예상돼 등록 데스크를 예년의 2배 수준으로 늘리고, 입장 게이트도 A홀과 B홀에 각각 마련해 분산 입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안전 요원을 미리 확보하고 필요 장비도 구비해 최대한 대기 시간을 줄이겠다고 출협은 전했다.
올해는 '주식회사 서울국제도서전'이 출범해 출협과 처음 공동주최하는 도서전이다. 17개국에서 530여개 출판사·출판 단체가 참여하며, '믿을 구석'(The Last Resort)을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15만명이 관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