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북 저작권마켓' 포스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케이-북 저작권마켓' 포스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년 케이(K)-북 저작권마켓'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30개국 100개 해외 출판기업과 국내 100개 출판사가 참가해 1800여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북 저작권마켓'은 2018년부터 매년 해외 기업을 국내에 초청해 국내 출판사와 저작권 및 지식재산권(IP)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기업 간 거래(B2B) 행사다.

올해는 실질적인 계약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해외 유력 출판기업 17개사를 초청하고, 공모 방식을 처음으로 병행했다. 주요국 195개사가 신청한 가운데 83개사를 선정했으며, 17개사와 함께 총 100개 해외기업이 참가한다.

해외 참가사는 기존 출판사와 에이전시 외에 방송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회사, 플랫폼, 콘텐츠 제작사 등이 다양하게 포함됐다. 수출 상담 분야도 기존 문학, 아동 그림책 중심에서 비문학, 만화, 전자출판 등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러시아,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벨기에, 불가리아, 아르메니아 출판기업이 처음 참가한다.

미국 하퍼콜린스와 펭귄 랜덤하우스, 일본 터틀모리 에이전시, 태국 난미북스 등 해외 주요 출판기업들은 다산북스, 위즈덤하우스, 북멘토, 길벗어린이 등 국내 100개사와 수출 상담 총 1800여건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국내 98개사와 해외 29개국 100개사가 1646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국내 출판 지식재산권(IP)이 해외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공연 등으로 활용되는 추세에 따라 17개국 27개 IP 활용 콘텐츠 제작사도 참가한다. 스페인 플라네타를 비롯해 대만, 독일, 일본 등의 기업과 리버스, 북극여우, 알에스미디어 등 국내 IP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북극곰, 몽상가들, 한솔수북, 와이즈만북스 등 24개 국내기업이 해외 참가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IR 피칭)를 개최한다. 중화권, 아시아권, 북남미권, 유럽권 수출 전문가 4명이 국내 출판사 대상 수출 실무상담도 진행한다.

해외 참가사들은 18일 개막하는 서울국제도서전에도 참가해 '저작권마켓'에 참여하지 않은 국내 출판사와의 상담과 교류로 추가 거래를 이어간다.

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최근 케이-북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저작권과 출판 IP 수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수출 분야를 다변화하고 새로운 잠재 수출시장을 개척해 출판 한류의 도약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