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KB손해보험, 인슈어테크 기업 스몰티켓과 함께 상용차 운행 데이터 기반 보험료 차등 적용이 가능한 '상용차 보험 특약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LG유플러스의 차량관제 서비스 'U+커넥트' 이용 고객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U+커넥트를 이용하면 법인 차량이 보낸 실시간 운행 데이터로 운전자의 주행 습관이나 사고 위험도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할 수 있다.

U+커넥트는 차량에 부착된 단말기를 통해 위치, 속도, 급가속·급감속, 운행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시스템이다. 주로 현장출동서비스, 프랜차이즈, 물류회사 등 법인 소속 차량에 활용되며, 유류비·차량관리 비용 절감과 세제 혜택, 운행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해 널리 이용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이러한 데이터를 분석해 고도화된 차량관리 설루션 개발로 이어가는 흐름도 활발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보험상품 개발을 계기로 데이터 기반 위험도 예측, 보험상품 커스터마이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U+커넥트 운행 데이터를 활용해 차별화된 보험상품을 기획하고, 스몰티켓은 디지털 보험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연계와 서비스 설계에 협력한다.

세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행 위험도를 예측하고 운전자별 보험요율을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급정거나 과속이 적은 운전자는 더 높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위험 운전 습관이 있으면 할인율이 낮아질 수 있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혁신그룹장(전무)은 "운전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상품은 고객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보험사에도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모델"이라며 "기술을 통한 도전과 도약으로 데이터 기반 B2B 사업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