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금액이 1조8934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2585억원(15.8%) 증가한 수치다.

은행연합회는 29일 '2024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지난해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총액이 1조8934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15.8% 증가한 규모로 2006년 첫 실적 집계 당시 3514억원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19년 이후 은행권의 사회공헌 규모는 매년 1조원 이상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는 ‘지역사회·공익’ 분야에 1조1694억원, ‘서민금융’ 부문에 5479억원이 집행돼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포용적 금융 환경 조성 등 은행권의 지속가능한 사회책임 경영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보고서에는 사회공헌활동 외에도 ‘민생금융 지원방안’과 ‘상생금융’ 추진 현황, 공익연계 금융상품, 금융교육 프로그램, 대체점포 운영 현황 등 실질적 정보를 함께 담았다.

특히 은행권이 대응하고 있는 저출생 위기 극복 활동도 ‘테마별 사회공헌활동’으로 신규 소개됐으며, 스페셜 페이지를 통해 2023년 10월 발표된 2조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방안과 2023년부터 3년간 총 5800억원이 투입되는 ‘은행권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도 별도 소개됐다.

조용병 회장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은행권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널리 알려지고,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은행권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는 국민의 든든한 상생 파트너이자, 금융시장의 굳건한 버팀목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