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2025년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삼성SDS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올해 초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일명 AI 국회) 구축' 1단계 사업을 수주한 데 이은 연속 성과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공공 업무 환경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의 지능형 워크스페이스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성SDS가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생성형 AI, 웹 오피스, 협업·소통 도구, AI 행정 지원 서비스 등을 융합해 공무원의 업무 방식과 전반적인 행정 효율성을 혁신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온나라 시스템 내에서 분산 운영되던 메일, 메신저, 화상 회의 등을 하나로 통합해 AI 기반 협업 환경과 문서 편집 기능이 결합된 디지털 업무 공간을 제공한다.
한컴은 이번 사업을 통해 웹 기반 '한컴오피스 웹'과 AI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를 SaaS 방식으로 공급한다.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환경과 실시간 공동 편집 기능을 통해 협업 생산성을 높이며, 문서 초안 생성과 보고서 자동화 기능으로 반복 업무 부담을 줄여 공무원들이 핵심 행정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 1단계는 올해 두 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2026년부터는 전 부처로, 2027년 이후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약 70만명에 달하는 공무원이 한컴의 클라우드 기반 웹 오피스와 AI 협업 도구를 활용하게 되는 대규모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다. 한컴은 이 과정에서 축적된 SaaS, AI, 클라우드, 협업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공공 부문의 AI 기반 디지털 혁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앞서 한컴은 삼성SDS와 함께 'AI 국회' 사업을 수주하며 기술력과 실행 역량을 입증했다. AI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피디아'와 문서 자동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를 국회 환경에 특화해 입법 기능의 디지털 전환과 정책 지원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컴은 국회와 행정안전부 주요 프로젝트 연속 수주를 발판으로 공공 시장에서 AI·클라우드 융합 기술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을 넘어 민간 기업 대상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잇따른 사업 성과는 국내외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지능형 관리체계 구축 사업 참여는 한컴의 AI, 클라우드, 협업 기술이 공공 업무 혁신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계기"라며 "국회에 이어 행정안전부까지 주요 프로젝트를 잇달아 맡게 된 만큼, 앞으로도 디지털 행정 혁신에 기여하며 국가 기술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