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아카데미는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 비토즈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의 경력 및 자격 검증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신원 인증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외국인 근로자의 학력·경력·자격증 등 이력 정보를 위·변조가 불가능한 형태로 등록하고 검증하는 블록체인 기반 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종이 문서 및 중앙 집중형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신뢰성 문제를 블록체인 기술로 보완하며, 모든 정보는 비토즈의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관리된다.

최근 글로벌 인재 수요 증가에 따라 해외 인재 유입이 활발해진 국내 산업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신원 및 경력 정보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외국인 근로자 신원 및 경력 검증 체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컴아카데미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국내 교육 시장에서 교육·평가 설루션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의 자격 인증·직업 훈련·취업 지원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 서비스 플랫폼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비토즈와 함께 신뢰 기반 글로벌 HR 생태계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비토즈의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기술은 퍼블릭 체인과 프라이빗 체인을 결합해 보안성과 확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경력 및 자격 검증을 위한 신원 인증 시스템과 위·변조 방지 데이터 검증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아시아 주요 국가 현지 기관 및 기업과 연계해 국제 인증 체계로 확대를 추진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외국인 근로자 경력 데이터 글로벌 공유 플랫폼 구축, 지능형 고용 매칭 시스템 개발, 아시아 및 중동 지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후속 프로젝트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한컴아카데미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국내외 고용과 산업 생태계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검증 시스템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신뢰성 높은 인증 체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