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위드 CI. 사진=한컴위드
한컴위드 CI. 사진=한컴위드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는 숭실대학교를 주관기관으로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경찰청의 ‘허위조작 콘텐츠 진위 판별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 국내 연구기관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7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허위조작 콘텐츠 탐지를 위한 데이터세트 구축과 통합 탐지 시스템 개발이 주요 골자다. 해당 시스템은 허위 정보를 식별해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고 사회적 혼란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기 단계인 올해는 탐지용 데이터세트 구축과 탐지 모델 고도화에 집중하며, 2026년부터는 머신러닝 기반 자동화 관리 시스템(MLOps)을 적용한 통합 탐지 시스템의 성능 향상과 실증 테스트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핵심 기술 연구는 숭실대가 주도하며, 성균관대·연세대·독일 부퍼탈대·한컴위드가 함께 수행한다. 숭실대는 딥페이크 음성 탐지 모델, 성균관대는 딥페이크 영상 및 가짜뉴스 탐지 모델, 연세대는 표준화된 데이터세트 구축을 각각 맡는다. 부퍼탈대는 다국어 데이터세트 수집 및 글로벌 협력 연구를 담당하며, 한컴위드는 다양한 탐지 기술을 통합한 MLOps 기반 시스템 개발과 실증을 맡는다.

통합 탐지 시스템은 딥페이크 범죄 수사, 비대면 인증 및 심사, 가짜뉴스 유통 추적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국가·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산업 전반의 허위조작 콘텐츠 대응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찰청이 주관한 최초의 국제 공동연구 사례로, 독일 기관과의 공동 연구·개발이 포함됐다. 딥페이크 탐지 시스템은 언어 차이나 인종의 외형적 특성에 따라 성능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다각도의 기술 협력과 공유가 필수적이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AI 기술 발전으로 딥페이크 및 딥보이스 기반의 사이버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각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설루션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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