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신관
국민은행 신관

KB국민은행에서 일주일 사이 약 67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내부 직원의 배임과 외부인의 대출 사기가 각각 드러나면서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9일 46억1300만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행위를 자체 조사 과정에서 적발했다고 공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장기 미분양 상가를 담보로 실제 분양자가 아닌 시행사 및 시공사 관계인을 분양자로 하여 대출을 임의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행위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속됐다. KB국민은행이 도입한 책무구조 체계 이후 처음 발생한 내부 사고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내부 상시감사를 통해 관련 사실을 발견했으며 현재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한 상태"라며 "추가적인 인사 조치와 함께 형사 고소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과 일주일 전에는 20억7450만원 규모의 외부 사기 사건이 공시됐다. 지난 2일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2021년 5월부터 2022년 11월 사이 외부 대출사기 일당이 허위 서류를 제출해 자금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관련 영업점의 내부 보고를 통해 드러났으며 현재 수사기관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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