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이 현대자동차그룹,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총 6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현대차그룹 협력업체들의 자금 부담을 줄이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해외수출 공동 프로젝트’ 참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B국민은행과 현대차그룹은 신용보증기금에 각각 20억원씩 총 40억원을 특별 출연한다. 협약보증서 담보로 총 600억원 규모의 대출이 이뤄진다.
지원 대상은 현대차그룹의 추천을 받은 중소·중견 협력업체다. 대상 기업은 최대 5년간 보증비율 100%의 우대 보증서를 받을 수 있으며, 고정보증료율은 0.8%가 적용된다. 보증한도는 중견기업 최대 70억원, 중소기업 최대 30억원이다.
KB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의 별도 협약을 통해 보증료도 추가로 지원한다. 대출 첫 해에는 보증료 전액을 지원하고, 이후 2년간은 0.3%p의 보증료 인하 혜택을 제공해 협력업체의 금융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내수 부진과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위축된 자동차 산업 전반에 이번 지원이 자금 숨통을 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