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CI.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 CI.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의 카드론 이용자 중 50% 정도가 연 18% 이상의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연체율 수준을 업계 최저로 유지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에서 18% 이상 고금리를 적용받는 카드론 이용회원 비중은 평균 28.8%로 집계됐다.

이들 중 현대카드의 카드론 이용자 중 연 18% 이상 금리를 적용받은 회원 비중은 49.45%로 가장 높았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 말 대비 3개월 만에 30%p 가까이 급증했다.

통상 고금리 적용 대상자는 상환능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고객들의 비중이 많기 때문에 잠재적인 건전성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는 건전성을 강조하며 업계 최저 수준의 연체율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카드의 대환대출 포함 1개월 연체율은 1.08%로 카드사 중 가장 낮다.

또 올해 4월부터는 신용등급 중하위 및 위험차주 대상 한도 강화 조치 등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추가 조치를 시행 중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연체율이 1.21%로 전년 대비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업계 내에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카드론 취급 여력이 있다고 판단해 공급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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