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상 부동산담보대출이 출시 9개월 만에 잔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100% 비대면 신청 방식과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 빠른 대출 실행 속도가 입소문을 타며 확산 중이다.
케이뱅크는 29일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이 2000억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케이뱅크가 지난해 8월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100% 비대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로 시세의 최대 85%, 최대 10억원 한도, 최장 10년까지 사업자금 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 3월 후순위 대환대출 상품이 추가되면서 선순위와 후순위 모두 신규·대환 대출이 가능해졌고, 공급 규모 확대에 속도가 붙었다.
이용자 분포를 보면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서민경제 밀접 업종이 46%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 중장년층 비중이 81%였고, 지역적으로는 비수도권이 31%를 차지해 지역 자영업자의 금융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대출 전 과정이 100%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사업 운영으로 바쁜 자영업자들의 수요를 정확히 겨냥했다. 서류 제출부터 실행까지 영업점 방문 없이 처리할 수 있다. 신청의 80%는 접수 후 3일 이내에 심사가 완료되고 90%는 10일 이내 실행이 마무리됐다. 하루 만에 심사와 실행을 끝낸 경우도 전체의 5%에 달한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물적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연 3.78%로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 평균 4.78%보다 1%p 낮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자영업자들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대 10억 원까지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상품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지역 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