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이 업계 불황 속 희망 퇴직을 결정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최근 비공개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일부 지점에는 관련 사내 공지를 게시했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만 40세 이상' 또는 '근속 5년 이상' 직원으로  '즉시 퇴직 시 연봉 1.5배 지급', '18개월 휴직 후 퇴직 시 기본급 지급' 등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면세점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면세업계 대형 5개사(롯데·신라·신세계·현대·HDC신라)는 모두 인력 감축에 나서게 됐다.

현대면세점은 이달 초 서울 시내 매장 철수와 함께 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으며 롯데·신세계·HDC신라면세점 역시 지난해 영업손실 확대 속에 이미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한편 호텔신라의 지난해 면세점 부문 영업손실은 757억원, 당기순손실은 91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