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하 SKT)은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교체 대상은 지난 18일 24시 이전 SKT에 가입한 이동통신 고객이다.

SKT은 지난 18일 악성코드로 인한 사이버 침해 사고를 인지한 이후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고객들의 우려가 커진 상황을 고려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은 웹페이지 검색 포털 사이트, T월드 홈페이지 초기 화면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고객은 본인 인증을 거쳐 희망하는 매장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본인 인증은 휴대폰 본인 인증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명·주민등록번호 앞자리·보안문자(CAPTCHA)·고객 전화번호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선택한 매장 방문 시 신분증과 예약 확인 문자를 대조해 실물 유심 가입자 본인에게 새로운 유심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체 희망 매장은 매장명 또는 주소 검색을 통해 선택할 수 있으며, 신청 가능한 매장만 추려 검색하는 필터링 기능도 제공된다. 매장 검색 시 위치, 영업시간, 연락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예약 신청이 완료되면 고객이 신청한 매장 번호로 예약 확인 문자가 발송되며, 이후 방문 날짜·매장명·매장 주소가 포함된 별도의 안내 문자도 순차적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매장 방문 고객이 몰려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는 만큼, SKT는 사전 예약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 대기 화면에서는 유심 복제 범죄 예방을 위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링크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아직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도 편리하게 신청 페이지에 접근할 수 있다.

다회선 고객을 위한 일괄 신청 기능도 마련됐다. 본인 명의로 보유한 스마트폰·태블릿·워치 등의 모든 유심을 한 번의 신청으로 교체할 수 있다.

SKT 관계자는 "최근 사이버 침해사고 관련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