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여의도 신관 전경. 사진=KB국민은행
KB금융지주 여의도 신관 전경. 사진=KB국민은행

KB금융그룹이 2025년 1분기 1조69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13.67%로 상승하면서 주주환원 여력이 증가했다. KB금융은 이날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의했다.

24일 KB금융에 따르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973억원, ROE는 13.04%를 기록했다.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 은행의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의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그룹의 강점인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2.9% 급증했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비중이 42%까지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상무는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에 대해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하였지만 핵심예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간 상호보완적인 실적을 시현하면서,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 비중이 42%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26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그룹 NIM(순이자마진)은 2.01%, 은행 NIM은 1.76%로 각각 3bp, 4bp 상승하며 수익률 방어에 성공했다.

1분기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효율적인 자본 할당 및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힘입어 각각 13.67%, 16.57%를 기록하며, 자본적정성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CET1비율은 전분기 대비 14bp 올랐으며, 위험가중자산(RWA)은 348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원 증가했다.

1분기 그룹 ROA, ROE는 각각 0.90%, 13.04%로 전년동기 대비 수익성, 자본효율성 등이 완연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비용효율성 지표인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역대 최저 수준인 35.3%를 기록하며 뚜렷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였다.

실적발표에 앞서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하였으며,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시에 대한 이행 현황도 전자공시를 통해 공개했다.

이행 현황 내용에는 주주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이행 노력으로 주당가치, 시가총액 등이 꾸준히 상승 중이며, 자본비율과 수익성 관리,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선 및 ESG·IR 활동 등을 통해 '시장 모범 기업'으로서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비전도 포함되어 있다.

KB금융은 사회적 가치 밸류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돌봄'과 '상생'을 핵심 축으로 1분기에 총 7848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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