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에서 냉동피자의 매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냉동만두를 넘어섰다.

23일 CU는 최근 5개년간 냉동 간편식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 냉동피자 매출 비중이 28.1%로 집계돼 냉동만두(27.2%)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냉동피자는 2021년 17.9%에서 2022년 19.1%, 2023년 22.2%, 2024년 24.3%로 꾸준히 상승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20% 후반대에 진입했다.

반면,냉동만두는 2021년 37.7%에서 매년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27.2%로 떨어졌다.

냉동피자의 약진은 1~2인 가구 증가, 외식물가 상승, 배달비 부담 등으로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다양한 맛과 용량의 신제품 출시, 에어프라이어 등 간편 조리기구 보급 확대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CU는 이러한 수요 변화에 맞춰 냉동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 로드'를 론칭하고, 첫 상품으로 ‘마라피뇨피자’를 4월 22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소고기, 할라피뇨, 레드페퍼 등 토핑 위에 사천식 마라소스를 더한 200g 프리미엄 피자로, 1~2인분 소규격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CU는 앞으로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대표 요리를 활용한 피자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냉동피자는 즉석 조리 없이도 즉시 판매 가능하다는 점에서 점포 운영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

최서희 BGF리테일 HMR팀 MD는 "전문점 수준의 피자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냉동피자 인기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피자 로드'만의 새로운 맛을 꾸준히 선보여 마니아층을 형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