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이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크게 높일 서비스로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지난 16일 외국인 대상 입출금계좌와 체크카드를 동시에 발급할 수 있는 ‘이나인페이 SOL글로벌 통장&체크카드’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오는 7월 출시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신한은행과 간편송금 전문업체 ㈜이나인페이가 공동 개발 중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E9pay(이나인페이)’ 앱에서 본인 명의 국내 신분증만으로 비대면 통장 개설과 체크카드 신청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16개국 언어 지원이 가능한 앱 인터페이스를 통해 외국인 고객의 언어 장벽과 개인정보 입력 부담을 최소화한다.
신한은행은 이미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이나인페이와 함께 모국어 기반 ‘찾아가는 계좌 개설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이번 디지털 기반 서비스까지 더해져 외국인 고객 맞춤형 금융 인프라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정상혁 행장을 대신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한국어 정보 입력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고객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다국적 네트워크를 갖춘 이나인페이와 함께 금융 포용성을 높이고 신한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외국인 대상 금융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난 1월 ‘김해 외국인중심 영업점’을 개설했으며, 주말 외국어 고객상담센터 운영과 화상 기반 ‘디지털라운지’ 상담 확대 등 전방위적인 편의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